만약 당신이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했다면?
만약 당신이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했다면?
협심증으로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막혀 있던 혈관도 넓혔고,
이제 가슴도 예전보다 편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치료는 끝난 걸까요?
사실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스텐트는 좁아진 혈관을 넓혀 혈액이 다시 흐를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치료이지만,
‘협심증이라는 병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시술’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협심증이 왜 생기는지부터
스텐트는 무슨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시술을 받은 뒤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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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은 왜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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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심장도 계속 움직이려면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이 혈액을 심장근육에 공급하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입니다.
문제는 이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동맥경화가 진행될 때 생깁니다.
혈관이 점점 좁아지면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들거나,
심하게 긴장했을 때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슴이 조이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과 압박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협심증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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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이라고 모두 스텐트를 넣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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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고,
관상동맥이 심하게 좁아져 있거나 증상과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관상동맥우회술(CABG)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즉
협심증 = 무조건 스텐트
라는 공식은 아닙니다.
관상동맥조영술 등의 검사 결과와 증상, 병변의 위치와 정도 등을 종합해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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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는 무엇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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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은 생각보다 원리가 직관적입니다.
좁아진 관상동맥까지 가느다란 카테터를 접근시키고,
풍선을 이용해 좁아진 부위를 넓힌 뒤
작은 금속망 형태의 스텐트를 혈관 안에 펼쳐 놓습니다.
스텐트는 혈관 안에서 일종의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좁아졌던 혈관이 열린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최근에는 재협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물이 코팅된 약물방출스텐트도 널리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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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를 넣었으니 혈관은 이제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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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스텐트가 해결한 것은 주로 ‘문제가 된 좁은 구간’입니다.
하지만 관상동맥질환의 바탕이 되는 동맥경화 위험요인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다른 혈관에서도 동맥경화가 진행될 수 있고,
시술한 부위에서도 드물게 혈전이나 재협착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텐트 시술 후에는
“이제 다 치료됐으니까 예전처럼 살아도 된다”
가 아니라
“다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단계가 시작됐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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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후 가장 중요한 것 ①
약을 마음대로 끊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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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에는 여러 종류의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이 항혈소판제입니다.
상황에 따라 아스피린과 함께
클로피도그렐,
티카그렐러,
프라수그렐
등의 P2Y12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텐트 시술 직후에는 스텐트 주변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가슴이 편해졌다고 해서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복용 기간은 어떤 이유로 스텐트를 삽입했는지, 사용한 스텐트와 출혈 위험, 다른 질환과 약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경우에는 출혈 위험이 높지 않다면 두 가지 항혈소판제를 일정 기간 사용하는 것이 기본 전략으로 권고됩니다.
반면 안정적인 관상동맥질환에서는 개인의 출혈·허혈 위험에 따라 더 짧은 이중항혈소판요법 후 한 가지 약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스텐트 넣으면 이 약은 무조건 1년”
이라는 글을 보고 자신의 약을 조절하면 안 됩니다.
처방받은 약은 담당 심장내과 의료진이 변경하거나 중단하라고 할 때까지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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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후 가장 중요한 것 ②
콜레스테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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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과 관상동맥질환 관리에서 콜레스테롤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을 적극적으로 낮추기 위해 스타틴 등 지질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도 흔한 실수가 있습니다.
약을 먹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졌다고 해서
“이제 정상인데 약을 끊어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수치가 좋아진 이유 자체가 약물치료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스텐트 시술을 받은 사람은 이미 관상동맥질환이 확인된 상태이므로 목표 LDL 수치와 치료 강도를 담당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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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후 가장 중요한 것 ③
혈압·혈당·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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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질환은 하나의 원인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고혈압,
높은 LDL 콜레스테롤,
당뇨병,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 여러 위험요인이 영향을 줍니다.
특히 흡연을 하고 있다면 금연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텐트 하나로 혈관을 넓혀놓고 기존 위험요인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장기적인 심혈관 위험을 충분히 낮추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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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하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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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적절한 운동은 장기적인 심혈관 관리에서 중요합니다.
다만 시술 직후부터 무리해서 운동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계획된 단순 스텐트 시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며칠에서 약 일주일 정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격렬한 운동을 피하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이나 사타구니 등 카테터를 넣었던 부위가 충분히 회복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후에는 담당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걷기부터 시작해 운동량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면 안전하게 운동량을 늘리고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과 함께 응급 스텐트 시술을 받았거나 심장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회복 과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개인별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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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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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식단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
견과류 등은 적절히 활용하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과도한 나트륨,
지나치게 가공된 식품 등은 줄이는 방향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적절한 체중 관리도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며칠 동안 완벽하게 먹는 것”
보다
“몇 년 동안 계속할 수 있는 식습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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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후 다시 가슴이 아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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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을 받은 사람이라면 가장 불안한 순간일 겁니다.
스텐트 시술 후에도 가슴통증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슴통증이 다시 혈관이 막혔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전 협심증과 비슷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그냥 넘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가슴을 강하게 짓누르는 통증,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 통증,
점점 심해지는 통증,
팔·어깨·턱·등으로 퍼지는 통증,
식은땀이나 심한 숨참, 어지럼증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라면
응급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니트로글리세린이 있다면 의료진이 알려준 방법대로 사용하되, 심한 흉통이 지속되거나 호전되지 않는다면 직접 운전하지 말고 즉시 119 등 응급의료체계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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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 먹고 좋아졌으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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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조심해야 할 생각입니다.
니트로글리세린 사용 후 통증이 좋아졌다고 해서 집에서 원인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니트로글리세린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심장 문제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평소와 다른 흉통이나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약의 반응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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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후 정기검진에서는 무엇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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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매번 관상동맥조영술을 다시 받는 것은 아닙니다.
진료에서는 보통
가슴통증이 다시 생겼는지,
운동할 때 숨이 차거나 불편하지 않은지,
혈압과 혈당은 잘 관리되는지,
LDL 콜레스테롤은 목표 범위에 있는지,
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출혈 등의 약물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심전도, 혈액검사, 운동부하검사, 심장 영상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의 종류와 주기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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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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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치과 치료나 다른 수술을 앞두고
“피가 많이 난다니까 며칠 약을 끊어야겠다”
라고 스스로 결정하면 안 됩니다.
항혈소판제를 중단하면 출혈 위험은 줄어들 수 있지만 반대로 스텐트 혈전 위험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을 담당하는 의사와 심장내과 의료진이 스텐트 시술 시점과 출혈 위험 등을 함께 고려해 약물 중단 여부와 기간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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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 후 기억해야 할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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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받은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끊지 않는다.
□ LDL 콜레스테롤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 혈압과 혈당을 확인한다.
□ 흡연한다면 금연한다.
□ 의료진의 허용 범위 안에서 꾸준히 운동한다.
□ 체중과 식습관을 관리한다.
□ 정기적으로 심장내과 진료를 받는다.
□ 이전과 비슷한 가슴통증이 다시 생기는지 살핀다.
□ 다른 수술이나 치과 치료 전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다.
□ 심한 흉통이 지속되면 참지 말고 응급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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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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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을 다시 열어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는 매우 중요한 치료입니다.
하지만 스텐트가 동맥경화라는 질환 자체를 몸에서 없애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시술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관리하고,
담배를 끊고,
적절히 운동하고,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
어찌 보면 특별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관리가 앞으로 심장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했다면
“이제 치료가 끝났다”
보다는
“이제부터 내 혈관을 관리한다”
라고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협심증과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관리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실제 약물 종류와 복용 기간, 운동 가능 시점, 검사 및 치료 계획은 스텐트 시술 이유와 환자의 출혈·심혈관 위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심장내과 의료진의 지시를 우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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